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9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과 관련해 관련국들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총리는 이날 전세계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려면 관련 국가들이 재정적자를 줄이고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책임 있는 재정ㆍ통화 정책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의 이날 발언은 지난 5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중국 정부 당국이 보인 첫 공식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