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글로벌 해운불황의 여파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2조 4,688억원, 영업손실 1,351억원, 당기순손실 85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12.6%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적자전환한 수치다. 다만 영업손실 1,703억원에 당기순손실 2,740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손실 폭을 줄였다.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지난 3분기에 지난해 같은기간과 지난 2분기 보다 수송량이 다소 늘었지만 고유가 지속에 따른 유류비 증가, 주요 노선인 미주 및 유럽 노선 운임 회복 미비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벌크부문은 운임이 다소 상승하면서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회사관계자는 “4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에서 적극적인 운임인상 노력과 비용절감을 통해 수지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벌크 물동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