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보업계 전문인력 잇단 자리이동

외국계 재보험사 설립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진출확대 등 영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손보업계에 자동차보험 및 재보험 전문인력의 자리이동이 잇따르고 있다. 신설사들의 경우 기존 손보사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면서 일부 보험사들은 전문인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문단속`에 주력하고 있다.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재보험사 설립을 추진중인 워버그핀커스가 현대해상 해상업무부 출신의 부장급 인력을 영입했고, 삼성화재 해외업무팀 출신 중견사원도 스위스리 한국지점으로 지난달 자리를 옮겼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에 재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설사 설립과 외국계 재보험사 지점의 영업 강화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자리이동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워버그 핀커스는 20여명의 재보험 전문인력을 영입해 내년부터 영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자동차보험사 설립이 잇따르면서 자동차보험 전문가들의 스카우트 경쟁은 더욱 치열한 상태다. 내년 하반기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를 준비중인 알리안츠손해보험이 LG화재 자동차업무부 출신의 상품ㆍ요율 담당자를 최근 영입했고 이후 대리급이하 실무 인력으로 스카우트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교원공제회 관계사인 교원나라가 설립 추진중인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로도 보험개발원 팀장급 인력과 LG화재 과장급 직원이 이동했다. 이밖에 자동차보상 인력도 교보자동차보험 등 온라인보험사의 충원에 따라 대형손보사 출신의 보상직원들이 속속 새로운 일터로 떠나고 있다. 상당한 경험한 노하우가 필요한 전문인력들이 신설사로 이동함에 따라 손보사들은 추가로 발생할지 모르는 직원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손보업계의 전문인력 이동은 이제 시작이라는 얘기가 많다”며 “주대상이 되는 부서 인력들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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