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경인방송 사업자 2차선정 앞두고 컨소시엄 새판짜기 분주

오는 27일 사업계획서가 마감되는 ‘경인방송 지상파 사업권 2라운드’에 도전하는 기협중앙회ㆍCBS 등 후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1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방송위원회가 경인지역 지상파 사업자 선정을 유찰시킨 후 기협중앙회ㆍCBSㆍ영안모자 등이 합종연횡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막바지 새 판 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림의 지주회사인 제일곡산과 총자산 1,500억원 규모의 ‘경인열린방송(KTB)’ 컨소시엄을 형성했던 기협중앙회는 최근 제일곡산이 컨소시엄 탈퇴를 선언, 유력 주주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유력 후보였던 휴맥스와 한국단자공업 등이 경인방송 사업진출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영안모자와 CBS는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안모자를 중심으로 한 KIBB컨소시엄의 경우 최근 CBS 및 태경화학이 대주주인 굿TV컨소시엄과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으나 세부 의견조정 과정에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IBB컨소시엄은 기협중앙회와도 접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선정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굿TV컨소시엄도 기협중앙회를 비롯한 여러 사업자들에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협중앙회는 신구건설 등 중소기업들과 이사회 임원들이 주주 참여 의사를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의 비중을 늘려 단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방송위원회가 1차 사업자 선정 유찰 이유로 그랜드 컨소시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한 만큼 영안모자나 CBS와 세부 사안에 대한 조율을 거쳐 큰 판을 짜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송위원회의 경인방송 지상파 사업자 2차 선정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은 27일이며 4월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