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더 고통… 한국 여성들은 괴롭다
디스크 환자 여성이 절반 이상… 가벼운 외상·좋지 않은 자세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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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환자 절반이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성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2010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디스크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40~50대 환자는 99만6,000명으로 전체(219만8,000명)의 45%를 차지했다.
특히 환자 수의 증가세는 70대 이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80대 디스크 환자 수는 6만명으로 2006년보다 1.54배 늘어났으며 70대 환자 수는 같은 기간 1.38배 증가했다. 반면 20대와 30대는 같은 기간 각각 1.01, 1.06배 늘어났다.
또 지난해 여성 환자 수는 127만7,000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 남성 환자 수는 92만1,000명을 기록했다.
디스크 상세 질환별로 살펴보면 목디스크(경추간판장애) 환자 수는 2006년 53만4,000명에서 2010년 69만8,000명으로 1.3배 늘었으며 허리디스크(기타추간판장애) 환자 수는 136만4,000명에서 160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디스크 환자 수는 2006년 182만5,000명에서 2010년 219만9,000명으로 1.2배 늘어났고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는 3,49명에서 4,496명으로 1.17배 증가했다.
디스크 질환은 중심부인 수핵과 외곽부인 섬유륜으로 구성된 추간판(디스크)이 탄력을 잃고 갈라지면서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터져나간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로 나뉜다.
대부분 20세 이후에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디스크 내 수분 함량 감소로 탄력성이 떨어지게 되며 이로 인해 가벼운 외상이나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디스크가 발생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