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아차 "내년 본격 턴어라운드"

신차효과에 국내외 판매량도 증가 기대

기아차가 신차 효과로 내수와 수출 실적이 회복되면서 내년에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26일 기아차에 대해 “내년부터 근본적인 상품성 개선이 예상되고 해외판매 및 해외법인 손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700원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기아차가 오는 3ㆍ4분기 이후부터 세라토 후속 등 신모델을 선보이고 내년부터 그동안 부진했던 중대형급 주력 모델라인이 본격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랜저급 대형 세단과 고급 스포츠 쿠페, 제네시스급 프리미엄 세단 등의 신모델 출시로 신차 효과가 기대됐다. 특히 내년 이후 개편될 라인업은 아우디 출신 수석 디자이너의 역량이 제품에 반영되면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내년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올해 대비 15.6% 증가하고 수출도 6.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기아차는 내년 턴어라운드 효과가 반영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2년간 연평균 23%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또 내년 중에 해외 판매법인 실적 개선과 누적 손실 해소가 가시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평균 대비 할인되고 있는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손명우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앞으로 30개월간 신차 11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기아차가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신차들의 경우 원가절감에다 판매 증가에 따른 손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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