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해양 비즈니스 도시로

해운대에 108층 관광리조트·월드비즈니스센터 내년 착공

해운대관광리조트 조감도.

월드비즈니스센터 조감도.

부산 해운대 일대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타워 건물의 건립이 잇달아 가시화돼 명품 해양 비즈니스 도시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들어서는 108층 규모의 '해운대관광리조트'사업 시행사인 ㈜트리플스퀘어는 최근 해운대 구청에 건축심의를 접수하면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트리플스퀘어는 해운대 관광리조트 건립을 위해 국내 주요 금융 및 건설회사들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트리플스퀘어는 이번 건축 심의 접수를 통해 구체적인 건축물의 윤곽을 제시했다. 우선 해운대해수욕장 동편에 위치한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축구장 9개 규모에 해당하는 6만5,934㎡의 부지에 지상 108층 랜드마크타워(477.8m)와 각 87층 2개 타워 등 3개 건물로 구성된다. 3개 타워에는 호텔, 레지던스 등 숙박 및 주거 관련시설이 들어서며 랜드마크 타워 최고층에는 해운대 해변과 동백섬, 광안대교는 물론이고 울산과 일본 쓰시마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된다. 해운대 관광리조트의 설계는 두바이 부르즈칼리파(162층),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센터(101층), 일본 록본기힐(54층) 초고층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의 KPF와 삼우설계회사가 맡았다. 해운대관광리조트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완공될 예정이며 총 공사비만 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초 대형 프로젝트다. 솔로몬 그룹이 부산 해운대 우동 일대에 추진중인 108층 규모의 '월드 비지니스센터(WBC)'도 최근 설계변경안이 부산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함으로써 공사 착수가 본격화 되고 있다. 솔로몬그룹은 지난해 말 주거시설 도입이 결정된 이후 1년여의 작업을 거쳐 솔로몬타워에 대한 설계변경안을 확정했다. 설계변경안에 따르면 지상 5층부터 55층까지는 공급면적 198~231㎡의 아파트 297가구가 들어선다. 56층부터 103층까지는 오피스텔 260여실이 들어서며, 104층부터 106층까지는 숙박시설인 호텔이 배치된다. 최상층인 107층과 108층은 지상 450m 높이로, 전망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솔로몬그룹은 WBC 건립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내년초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해운대 관광리조트 시행사인 트리플스퀘어 이수철 대표는 "해운대를 사계절 관광지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부산시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는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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