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추석김치특수 희색추석을 앞두고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슈퍼업계가 희색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풍 피해로 배추, 열무, 고추 등의 도·소매 가격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은 포장김치를 찾는 고객이 배 이상 늘었다.
LG슈퍼마켓은 지난 1일부터 5일 동안 1,800만원어치의 포장김치를 판매해 지난해 추석을 일주일 앞둔 때보다 매출이 86% 증가했다.
한화스토아, 해태슈퍼마켓 등 다른 대형 슈퍼마켓들도 같은 기간에 각각 2,100만원과 750만원 어치의 포장김치를 판매해 90%와 5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슈퍼마켓들은 주부들이 추석 장보기에 본격 나서는 11일이면 작년 보다 최고 150%까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장김치가 이처럼 인기를 끌자 각 슈퍼마켓들은 백김치, 고들빼기 등 종류를 다양화 하는 한편 기존 500G과 1KG들이 소용량 제품 외에 3~5KG들이 대용량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LG유통 최재관 식품팀장은 『연간 포장김치 시장규모가 5,000억원에 이른다』며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포장김치를 찾는 손님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9/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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