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사진) 소상공인연합회 공동회장(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이 소상공인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 선출 투표 결과 단독후보로 출마한 최승재 회장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찬반투표로 진행된 회장선출에서 투표권을 가진 32개 단체 가운데 18개 단체가 투표를 진행해 모두 17표를 얻어 회장으로 선임됐다.
최 회장은 "전폭적인 지지로 연합회 회장으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반대 1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연합회 재정립해 연합회가 화합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소상공인연합회 존재 이유는 정부와 국회에 소상공인의 어려움 전달해 700만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내수시장 침체로 많은 소상공인들 어려워하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결과로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3년간 소상공인연합회를 이끌게 됐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소상공인연합회는 지금까지 최 회장과 박대춘 공동회장(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최 회장은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법제처 국민법제관과 전국소상공인살리기운동본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앞으로 최 회장을 중심으로 한 창립준비위원회와 박 전 공동회장을 비롯한 창립추진위원회 간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이날 열린 정기총회 또한 박 전 공동회장을 비롯한 일부 단체들이 정기총회에 불참하면서 반쪽자리 행사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 개최를 의결하기 위해 지난 1월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긴급이사회와 관련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박 전 공동회장 측이 제소한 이사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신청취지 기재와 같은 가처분을 명할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