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싱가포르, 亞 최초로 헤지펀드 상장안 발표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헤지펀드 상장 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GX는 헤지펀드를 자국 증시에 상장시키기 위해 증권거래 규정을 헤지펀드의 입맛에 맞게 손질한 유인책을 발표하고 오는 28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헤지펀드들은 특정 기관이나 인증을 거친 투자자 등 믿을 수 있는 대상에게만 주식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단 SGX는 자산 규모 2,000만달러 이상의 헤지펀드만 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싱가포르가 이처럼 헤지펀드를 자국 증시에 유치하려는 것은 헤지펀드의 자산 규모가 지난 해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몸집이 커졌기 때문이다. 헤지펀드의 증시 상장을 적극 장려해왔던 아일랜드 더블린과 룩셈부르크 증시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SGX의 대변인은 “헤지펀드 업계가 날로 팽창함에 따라 아시아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헤지펀드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은 모두에게 기회이자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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