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경제모임 '4인4색' 연구 활발

시사포럼·기업포럼·의정연구센터 이어 신산업정책포럼 발족

최근 열린우리당의 다양한 경제 모임들이 맹활약하면서 당내 실용주의 기류를 폭 넓게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모임들은 저마다 전문영역을 찾아 활동방향에서도 뚜렷한 차별화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당내 경제관련 연구모임은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시사포럼), ‘기업하기 좋은환경 만들기포럼’(기업포럼), ‘의정연구센터’, ‘신산업정책포럼’ 등 크게 4개다. 다들 경제 활성화와 정책 대안 제시를 내걸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움직이는 모습은 조금씩 다르다. 지난 7월 발족한 시사포럼은 4개월 만에 가입의원이 103명이나 불어날 만큼 최대 연구단체로 부상하고 있다. 정파를 떠나 의원들간 폭 넓게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주로 세미나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동안 4차례나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 모임을 주도하는 정덕구 의원은 “현재로서는 보다 근본적인 이슈를 세미나라는 방식으로 정리해주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슈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내년엔 직접 현장에 나가 신산업이나 성장동력 발굴문제를 논의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사를 지냈던 김혁규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기업포럼은 산업현장을 방문, 기업인들의 생생한 얘기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과 부산 등 지방 중소기업인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으며 해외 순방을 통해 외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까지 세워놓고 있다. 친노성향의 386의원들로 구성된 의정센터는 실질적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도 거대 석유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거나 연기금의 투자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책은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센터 관계자는 “수시로 만나 정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문제 제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국가적 의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공식 발족한 신산업정책포럼은 염동연ㆍ안병엽 의원 등 당내 중진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들은 이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전망에 따른 대응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정보기술(IT)ㆍ부품소재ㆍ대체 에너지 등 기술집약적인 전문분야의 연구에 집중한다” 는 활동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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