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펀드닥터] 성장형 0.76% 수익 '플러스' 반전

주식시장이 강보합을 보이면서 지난 한주간 성장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2.46%에서 0.76%로 반전했다. 추석연휴동안 유가가 급등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따라 주가가 강보합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은 유가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기우선 정책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공모시가채권형이 0.08%, 연환산으로는 3.98%를 기록, 수익률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년 이하 단기구간의 약세 불안감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3조4,663억원 줄어 총수탁액은 2조671억원 감소한 171조6,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기준가로 제로인이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편입 상한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0.76%,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은 각각 0.53%, 0.18%의 수익률을 거뒀다. 지수추종을 하는 인덱스형은 0.57%로 성장형에 비해 낮은 수익을 나타냈다. 또 대형주 위주로 시장민감도를 높여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보다는 중소형 가치주와 배당주 비중을 늘린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운용사별로는 설정액이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0곳 중 대신운용이 1.79%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1.50%), 미래에셋투신운용(1.09%)이 뒤를 이었다. 공모시가 채권형은 8월 이후 수익률 하락추세가 이어져 주간 수익률이 0.08%, 연환산 3.98%를 기록했다. 운용사별로는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공모시가형채권형 98개 중 KB운용의 ‘장기주택마련채권1호’와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이 각각 0.15%(연 7.71%), 0.18%(연 6.85%)로 전주에 이어 가장 우수한 수익을 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총 수탁액은 2조671억원 감소한 171조6,8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권형과 혼합형이 각각 4,398억원, 9,186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물 약세에 대한 불안감과 추석 및 월말금융기관 환매로 MMF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양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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