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축으로 금융·정보통신 등 다각화 역점/그룹매출 100조·경상이익 6조5,000억 달성/「기아자판」 출범계기 중장기비전 확정기아그룹(회장 김선홍)은 기아자동차판매의 출범을 계기로 관련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 오는 2005년까지 1백조원의 매출로 국내 5대그룹 진입을 골자로 한 중장기계획을 마련했다.
4일 기아가 마련한 「판매회사 출범에 따른 기아의 중장기비전」에 따르면 기아는 그룹사업구조를 자동차제조·판매를 핵으로 하면서 여기에 ▲무역·금융 ▲전자·정보통신 ▲소재·중공업(신소재 및 기계기술) ▲건설·환경(종합건설, 레저·환경사업) 등을 4대축으로 유지하는 구조조정과 다각화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관련, 김선홍 회장은 2일 기아자판 출범식에서 『기아그룹 자체로는 유사업종이나 매출규모가 적은 계열사를 대상으로 통폐합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서 기아는 주력사인 기아자동차의 생산규모 80만대, 매출6조6천억원(96년)에서 2005년까지 2백10만대·20조원으로 늘리고, 인당 연간 생산규모를 80대로, 개발기간은 18개월로 단축, 세계 10대 업체대열에 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판매부문을 집중육성, 완성차 판매, 서비스, 자동차용품, 금융, 렌터카, 중고차 판매에 이르기까지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아그룹은 2001년 70조원의 매출로 재계순위 7위, 경상이익 2조5천억원을 달성하고, 2005년 1백조원에 랭킹 5위, 6조5천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하기로 했다. 또 2010년에는 1백50조원의 매출, 10조원의 이익을 달성, 규모나 이익면에서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박원배·정승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