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4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미국ㆍ유럽 등의 평가를 보면 특별한 것이 없는 한 이번 FOMC에서 사전 기조대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7~18일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과거에는 9월에 축소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면 연기할 수 있다는 톤(분위기)으로 바뀌었다"며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기의 경쟁력을 어떻게 키우는지가 매우 중요하고 새로운 금융규제에 대한 부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관건"이라며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모두 국제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환경 변화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형준 비아트론 사장, 노선봉 우리기술 사장, 박환우 성호전자 사장, 이장원 블루버드 사장, 이현국 해성산전 사장, 조성용 경인양행 사장, 최동수 한영알코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