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무디스 "한국, 보수적 재정관리 필요"

신용등급 상향 조건 北 위협 통제등 지적

무디스는 27일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려면 현재보다 더 보수적인 재정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위협에 관한 통제도 동시에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머스 번(사진) 무디스 신용등급평가 수석부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위한 조건으로 ▦정부의 건전한 재정정책 ▦견조한 거시경제 전망 ▦북한의 위협 통제를 지목했다. 그는 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단기간 내 상향 조정할 가능성은 50% 이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디스가 말하는 단기간은 보통 6개월 이상을 의미한다. 번 수석부장은 “한국의 재정은 여전히 건전한 편”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정부 부채가 크게 늘어난 점이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가소득 지원이나 북한에 대한 중장기 지원 등을 이유로 재정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지난 4월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 전망(외환신용등급 제외)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꾼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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