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프라펀드 상장 1호 맥쿼리인프라 성공적 '데뷔'

인프라펀드 상장 1호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자융자회사(MKIF)가 15일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펀드인 MKIF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보다 1.43% 높은 7천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10시55분 현재 6.00% 급등한 7천420원에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간사인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맥쿼리증권 창구를 통해 96만주의 매도주문이 나온 반면 해외 주간사인 맥쿼리증권 창구로 91만주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7천8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새벽에 마감된 런던증시에 동시 상장된 MKIF GDS(글로벌예탁증서)는 공모가(주당 7.1921달러)보다 2.19% 상승한 7.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MKIF는 국내외 공모를 통해 국내 2천195억원, 런던 7천225억원 등 총 9420억원을 조달했다. MKIF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지난 2002년 설립된 투자회사로, 중앙 및지방정부로부터 사업시행권을 획득해 도로, 교량, 터널, 지하철 등의 인프라 자산을운영하는 사업시행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다. 현재 대구동부순환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13개의 유료도로 (교량 및 터널포함)와 1개의 지하철 프로젝트를 포함, 국내 14개의 인프라 자산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거나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군인공제회가 12.2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자산운용은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지난해에 1천152억원의 운영수익과 9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MKIF의 투자자산이 모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최소 통행료 수입을일정 수준 보장하고 있어 여타 투자자산보다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올해 주당 400원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SOC 투자에 민간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로 인프라펀드의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분리과세되며 투자금액 3억원 이하 개인투자자에게는 5.5%의 저율로 과세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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