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08 보험판매왕] 교보생명 강순이FP, 26년 외길… 4代잇는 고객도


[2008 보험판매왕] 교보생명 강순이FP, 26년 외길… 4代잇는 고객도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후배들에게 보험컨설턴트가 평생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항상 목표를 의식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장수 비결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영업실적을 거둔 컨설턴트를 선발하는 ‘2008년 교보생명 고객만족 컨설턴트 대상’에서 보험왕에 오른 강순이(52) FP의 말이다. 강씨는 지난 83년 교보생명이 업계 최초로 직장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졸여성전문조직(Life Lady)을 만들었을 때 보험업에 뛰어들었다. 올해로 26년째 고객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인생의 절반을 쏟은 보험인생에서 보험왕은 올해로 4번째다. 지난 84년 리라 여왕을 수상한 후 93년, 96년, 2005년 3차례에 걸쳐 보험대상을 받았다. 강씨의 초창기 고객들은 주로 은행, 증권사 등 금융회사에 몸담고 있던 사람들이 많았다. 일반인에 비해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까다로울 것이라는 통념을 감안하면 의외의 고객층이다. 그는 “보통 금융권에 계신 분들은 따지기를 좋아해 그런 선입관을 갖지만 오히려 그 반대예요. 계산에 능하고 미래에 대한 정확한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보험에 가입하면 유지하는 비율도 매우 높습니다”고 전했다. 강씨의 영업 비결은 고객을 가족처럼 여긴다는 것. 현재 강 FP가 확보한 고객은 무려 1,273명에 이른다. 4대째 이어지는 고객도 나타나고 있다. 증조할아버지부터 증손주까지 일단 고객 명단에 오르면 평생 고객을 넘어 대를 잇는 고객이 된다. 그는 이처럼 많은 고객들을 관리하기 위해 두 명의 비서를 두고 있을 정도다. 고객들이 지난 한 해 동안 강 FP를 믿고 맡긴 보험료는 무려 106억원에 달했다. 최근 강씨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는 비율도 99%에 이른다. 자산 관리를 해주다가 자녀 혼사 문제를 해결주기도 했다. 8쌍이 결혼했고 2쌍이 현재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 강씨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은 고객”이라며 “보험상품을 파는 것보다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강씨는 우수한 영업실적을 올리게 된 비결을 ‘정보공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컨설턴트는 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과 정보를 나누는 직업”이라며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고객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컨설턴트의 역량이 좌우된다”고 귀띔했다. 강씨가 강조하는 보험정신은 ‘1인은 만인을 위해서, 만인은 1인을 위해서’다.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컨설턴트 일을 계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보험설계사, 멀티 플레이어로 변신하다 • 삼성생명 예영숙FP • 금호생명 이경미FP • 녹십자생명보험 황숙희FP • 대한생명 정미경 매니저 • 신한생명 김은숙 FC • 그린화재 이상길 부남대리점 대표 • 교보생명 강순이FP • 메트라이프생명 김수진 FSR • 동부생명 박원규FP • 동부화재 김인섭·방순옥 • 현대해상 최윤곤 • LIG손해보험 김영옥·송옥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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