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銀 "중산층도 PB고객"

HSBC·SC제일銀등 신개념 상품 잇단 출시<br>5,000만~1억까지로 서비스 대상 대폭 낮춰

외국계 은행들이 단순히 거액 자산가만을 겨냥하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고객별로 눈 높이에 차이를 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하는 새로운 갠?의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고객층을 중산층까지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4일 홍콩상하이은행(HSBC)는 글로벌자산관리 서비스인 ‘HSBC 프리미어’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국내 PB들이 5억~10억원 이상의 거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달리, 1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연중무휴 항상 연락이 가능한 핫라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준규 HSBC 한국 부 대표는 “1억원 이상 자산가에 대해서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시장의 타깃 고객 층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HSBC는 연내에 투자형 정기예금과 부동산 펀드 등 선진국형 신상품을 3~4개 잇달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SC제일은행은 지난달 12일 ‘프라이어러티(Priority) 뱅킹’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5,000만원까지 PB고객의 기준을 낮춰 일반 중산층 고객까지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00만원 이상 자금예치 고객을 대상으로 1대1 평생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세금ㆍ부동산ㆍ자녀유학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도 기존 고객층 보다 고객을 세분화한 ‘씨티골드’ 서비스를 지난 6월말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씨티골드웰스플래너’라는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의 투자성향을 분석,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전세계 해외상품에 투자, 분산투자를 극대화 함으로써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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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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