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대선후보 이수성 고문… DJ는 독자출마”/재야후보 권영길씨지난 91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소설 「최후의 계엄령」을 출간, 책속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박태준씨의 민자당 탈당을 예언, 화제를 모았던 작가 고원정씨가 이번엔 또하나의 정치소설 「마지막 대권」을 내놓아 관심.
1·2권으로 된 이 소설은 『연말 대선에 나설 신한국당 후보는 이회창 대표를 물리친 이수성고문이 될 것이며 이고문은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내걸어 당내 각 계파는 물론이고 자민련까지 끌어 안을 것』이라고 플롯을 구성. 때문에 DJP연합은 결렬되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독자출마하며 재야·노동계는 이같은 기성정치권에 실망, 권영길 민노총 위원장을 제3의 후보로 내세운다는 것이다.
「마지막 대권」은 현 집권세력의 정권재창출 시나리오를 내각제로 잡고 이수성 고문을 김영삼 대통령의 와일드 카드로 설정한 것도 흥미롭지만 정치적 음모와 불가측성을 특징으로 했던 지난 91년 대선정국과 비교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이용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