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업계 세계최초삼성SDI는 휴대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이동통신기기 디스플레이로 사용되는 보급형액정표시장치(STN-LCD)에 대해 LCD업계 최초로 세계적 품질인증 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TL 9000'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TL 9000인증은 지난 99년 노키아, 에릭슨, AT&T 등 150여개 통신업체로 구성된 'QuEST(Quality Excellence for Suppliers of Telecommunication Forum)'가 제정한 통신업계의 전문적인 국제표준 규격이다.
삼성은 일본 세이코 엡슨에 이어 세계 2위(시장점유율 22%)인 STN-LCD분야에서 경쟁업체보다 먼저 인증을 획득, 기술력과 품질 등을 인정 받음으로써 시장지배력과 수출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노키아, 에릭슨, 모토로라 등 휴대폰 업체들이 STN-LCD 업계에 이 인증을 획득하도록 권고해 왔기 때문에 해외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