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운대 AID아파트 재건축

해운대 AID아파트 재건축 3,600가구 건립 본격화 총 2,000여가구의 부산시내 최대규모 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 해운대구 중제2동 해운대AID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총회를 갖고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했다. 5층짜리 노후 소형아파트 2,083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지난 74년부터 79년 사이에 건립됐다. 단지의 절반 정도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차관으로 건립됐으며 나머지 절반은 주택공사가 직접 지었다. 특히 이 아파트는 해운대 일대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달맞이공원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입지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관심도 웬만한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 못지 않다. 부산지역 업체들은 물론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 SK건설등 내로라 하는 대형업체들이 시공입찰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지방이긴 하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여서 사업성이 밝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은 당초 7일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성 분석 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에 11월로 연기했다. 조합추진위측은 기존 아파트를 헐고 여기에 26~72평형 아파트 3,600가구 정도를 건립할 계획이다. 조합원은 대부분 26~30평형대를 선호하고 있어 일반분양분은 42평형 이상의 중·대형평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추진위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용적률이 70%에 불과해 250% 정도의 용적률만 적용해도 3,600가구 건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추진위측은 빠르면 내년말까지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후 2002년초 이주와 철거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지역 시민단체들은 달맞이 공원에 대규모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해운대 전체의 경관을 해칠 수있다며 재건축을 반대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입력시간 2000/10/08 18: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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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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