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가전업체 저가 공세/청소기·에어컨 등 국산보다 싼값 공급

외국 가전업체들이 동급의 국산제품보다 더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AEG사는 이달 중순부터 20일간 전국 대리점을 통해 구형세탁기와 식기세척기에 대해 30만원의 보상판매를 실시하고, 진공청소기는 33만9천원짜리를 18만6천원에, 32만1천원짜리는 17만6천원에 판매한다. 삼성전자의 최고급 청소기(VC­9000)는 29만5천원, 보급형 모델(VC­6700)이 25만8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아에게 제품은 이보다 10만원 가까이 싼 셈이다. 아에게는 또 드럼세탁기 2개 모델에 대해서는 20만∼30만원의 보상가격을 적용, 각각 1백18만원, 79만9천원에 판매한다. 국내업체들의 경우 LG전자가 건조겸용 제품을 1백30만원, 세탁전용 제품을 89만8천원에 판매중이다. 아남전자도 이달들어 일본 마쓰시타공장에서 생산된 「내셔널」상표의 에어컨(20∼25평형)제품을 3백98만원에서 2백78만6천원으로 1백만원 낮춰 판매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