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애플, 아이폰 판매값의 58.5% 챙겨

하청업체의 몫은 0.5% 불과

아이폰이 한대 팔릴 때마다 애플이 전체 가격의 58.5%를 챙겨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라디오방송(CNR)이 21일 보도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을 주문받아 하청 생산하는 팍스콘 등 대만업체의 몫은 고작 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의 납품업체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4.7%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며 미국 하청업체가 2.4%로 뒤를 이었고 유럽이 1.8%였다. 일본 납품업체는 대만과 같은 0.5%였다. 이밖에 중국 근로자들의 몫은 1.8%에 그친 반면 비 중국 근로자 몫은 3.5%였다.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1.9%에 달했다. CNR은 경제 프로그램인 '경제의 소리'에서 애플과 하청업체간 이윤 구조가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방송은 아이폰 4 출시전 애플 창업자이자 회장이었던 스티브 잡스가 대만 하청업체인 폭스콘에게 비용 보조를 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잡스가 죽고 나서 이 같은 약속에 대해 어떤 식으로 이행할지에 대한 애플측의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CNR은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산업에서 상위의 주문업체와 하청업체간 가치 사슬은 완전히 주문업체가 장악하고 있다"면서 "시장 특성상 하청업체들이 어떠한 불만도 표면적으로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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