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한시적으로 부유세를 도입하는 등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스페인 RTVE 인터넷판은 15일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이 현지 기자들과 만나 70만유로(약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별재산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유세로 불리는 이 특별재산세는 올해와 내년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살가도 장관은 “이 법안이 16일 각의에서 승인될 것”이라며 “과세 대상자는 약 16만명이고 연간 10억8,000만 유로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 정부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추가 조치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스페인 의회는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확충방안에도 승인했다. 이날 의회는 총 4표의 반대에 331표의 찬성으로 이 안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