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려산업 마장동현장/청결한 아파트 공사장 “화제”

◎소음없고 깔끔… 무재해 110만 인시 기록/“환경경영 실천”… 이달말 ISO인증 획득어수선하게 널려 있는 건설자재, 레미콘으로 흥건한 현장 바닥,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쓰레기. 아파트 공사현장하면 흔히 떠오르는 모습들이다. 그러나 고려산업 개발의 마장동 아파트 현장(소장 신흥식)에 들어서면 이같은 선입관은 일시에 사라지고 만다. 처음 현장 입구에 들어서면 우선 각종 건설자재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눈에 띈다. 시멘트·스티로폴·철근 등 각종 자재들이 종류별로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공사 마지막 단계에서 건립되는 관리사무소동을 초기에 완공, 현장사무실과 근로자들의 교육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현장사무실 환경은 웬만한 오피스빌딩 못지않게 깔끔하다. 현장 근로자들의 시끄러운 고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차분하면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근로자들의 모습에서 도저히 거친 공사현장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신흥식 현장소장은 『마장동 공사현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환경과 안전,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품질』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이 현장은 지난 94년 4월말 착공에 들어간 이후 아직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재해 1백10만 인시를 기록하고 있다. 또 아파트 외벽이나 내부벽체를 살펴보면 아직 공사가 한창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마감처리가 끝난 것처럼 깔끔하고 빈틈이 없다. 그만큼 품질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신소장은 『이처럼 뛰어난 품질과 깨끗한 환경유지가 가능한 것은 착공단계에서부터 ISO 9001 품질인증을 철저히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현장은 이처럼 깨끗한 환경경영관리를 인정받아 현재 ISO 14001 심사를 통과, 이달말께 인증서를 받는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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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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