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서, 그라운드에서, 모래판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스포츠는 멈추지 않는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지만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스포츠가 그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 준플레이오프가 한가위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다.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추석 연휴 기간에 열리는 것은 18년 만이다. 올 시즌 관중 100만명을 돌파한 두 팀인 3위 두산과 4위 롯데는 3차전과 4차전을 오는 10월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각각 오후1시30분과 2시에 치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한국군단의 시즌 10번째 승전보가 날아들 것인지 관심이다. 무대는 10월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에서 열리는 나비스타LPGA클래식.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귀국해 빠지지만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22ㆍSK텔레콤)이 선봉에 선다. 김인경ㆍ허미정ㆍ김송희 등이 가세하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경계대상이다.
정규시즌이 사실상 끝나고 가을 시리즈에 들어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뉴욕에서 터닝스톤리조트챔피언십이 열린다. 주로 중하위권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최경주ㆍ위창수 등이 정상을 노크한다.
막판으로 치닫는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치열한 선두다툼이 팬들의 관심거리다. 서울에 승점 1점 차 2위를 달리는 전북은 10월2일 전남전을 통해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이밖에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0월1일 챔피언스리그 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씨름 추석장사대회는 10월1~4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