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ㆍ4분기 매출액은 50조원을 넘어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50조원 이상의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을 갤럭시 S3 등을 내세운 IM사업부가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액은 1ㆍ4분기 45조원, 2ㆍ4분기 47조원을 기록해 3ㆍ4분기의 50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ㆍ4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영업이익 7조원대 시대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영업이익 전망치로 최고 7조8,000억원을 예상하는 등 3ㆍ4분기 영업이익의 사상최고치 경신은 확실해 보인다. 이 중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4조원 후반대로 5조원에 근접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사상최대 영업이익 경신은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4분기 연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ㆍ4분기에 5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1ㆍ4분기(5조8,504억원)와 2ㆍ4분기(6조7,241억원)에도 연이어 사상최대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을 3ㆍ4분기 실적에 반영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변동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송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언제부터 적립할지와 한 분기에 모두 반영하느냐 여부가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대로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