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 재정적자 5천억달러 하회"

美의회예산국… “2024년 다시 1조달러선 증가” 전망

올해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000억 달러(약 520조원)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2024년 재정 전망 수정판 보고서를 통해 오는 10월까지인 2014회계연도 적자를 4,920억 달러로 예측했다. CBO는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회계연도 적자를 5,140억 달러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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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는 2008년도에 4,586억 달러였으나 금융위기 이후 세수 감소와 재정지출 확대로 2009년도에 1조4,127억 달러로 급증했다. 2012년도까지 1조달러를 웃돌았다가 2013년도에 6,79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국내총생산(GDP)에 비교한 올 회계연도의 예상 재정적자 비율은 2.8%로 2007년(1.1%)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15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4,690억 달러로 올해보다 더 줄어들겠지만 이후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조50억 달러와 1조30억 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1조달러 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 발행 국채에 대한 이자 부담에 건강보험 정부보조금을 비롯한 건강보험제도 운영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CBO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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