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플랜트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31분 현재 성광벤드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2.48%) 오른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틀연속 상승세로, 같은 기간 6.15% 올랐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업체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전년대비 39.3% 증가한 6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나 성광벤드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광벤드는 금융위기 이후 분기별 수주금액이 600억원대 수준에 머물렸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수주가 증가하기 시작해 800억원대 수준으로 회복했고, 지난해말 기준으로 수주잔고
는 1,40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해 신규수주금액이 2,696억원이었는데, 그중 30%가 4분기에 달성되어 수주회복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 EPC업체들의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피팅발주가 이루어져 본격적인 수주증가가 예상된다”며 “상반기에는 지난해말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매출증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제품믹스 변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