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도업체수 5개월만에 증가

지난달 241개…전달보다 50개 늘어

지난 3월 부도업체 수가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06년 3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부도업체 수는 모두 241개로 전달의 191개에 비해 50개 늘어났다. 부도업체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이 각각 88개와 153개였으며 형태별로는 법인과 개인사업자가 각각 161개와 8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3개에서 93개로 한달 동안 30개 증가했으며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각각 14개와 3개 늘어난 94개, 43개로 모두 올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도희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은 “부도업체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달 영업일수가 전달보다 늘어난데다 전달 부도업체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지난해 같은 달(359개)이나 지난해 월평균(285개)보다는 훨씬 적어 전반적인 기업자금 사정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4,915개로 전달보다 280개 늘어나며 지난해 3월(5,315개)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30.5배로 전달의 38.9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한편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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