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의 양 날개로 꼽히고 있는 인천 청라지구(옛 동아건설 김포 매립지)에 대한 외자유치 작업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청라지구의 이번 개발작업은 토지조성비만도 4조원에 이르는 등 전체 사업규모가 수십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국내 자본과 외국 자본의 컨소시엄 형태 등을 통한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된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청라지구의 개발을 위한 자본유치 공모가 토지공사를 중심으로 3월 중순 시작된다. 정부와 토지공사는 3개월 가량의 기간 동안 사업 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연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청라지구의 투자유치 프로젝트에는 테마파크와 아시안빌리지ㆍ골프코스 등 체육시설, 학교ㆍ병원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가운데 테마파크와 학교ㆍ병원 등은 현재 세계유수의 테마파크 업체 및 학교ㆍ병원 측과 투자유치 협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투자설명회를 할 당시 국내 업체 170여곳이 참여했던 것으로 볼 때 이번 공모에도 다수의 자본들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대기업과 외국 자본들의 컨소시엄이 상당수 이뤄질 것이며 지난해 거론됐던 화교 자본들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