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은행 실적개선 행진 지속"(종합)

지난 7일 발표한 하나은행[002860]의 상반기 실적(잠정치)에 대해 증권사들은 일제히 예상을 넘는 수치라고 평가하며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상반기에 하나은행의 일반 영업이익이 감소했는데도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신용카드 관련 충당금 적립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카드 부담은 이미 크게 줄어들었고 중소기업 부담도 예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3.4분기에도 실적 개선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3.4분기 실적이 1.4분기나 2.4분기보다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2분기 순이익이 2천3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8%, 전년 동기대비147.2% 증가했는데 이는 당초 추정치 1천422억원보다 65.8% 높다"며 "이같은 실적을반영, 이익전망 상향 조정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또 "서울은행과 합병후 마진과 레버리지가 개선되고 있으며 중소기업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2005년 장부가 대비 1.0배에 거래되고 있어 당사 목표주가 순자산비율(P/B) 1.2배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도 하나은행의 상반기 실적에 후한 점수를 주고 특히 중소기업 대출,신용카드 등 핵심부문의 건전성을 높게 평가하며 실적 지속 가능성을 점쳤다. 조병준 애널리스트는 "거시 환경에 대한 시장 불안감에도 불구, 하나은행은 중소기업대출과 신용카드 등 핵심부문의 자산 건전성이 은행권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어 동행의 실적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투증권은 "당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며 "2.4분기 일반영업이익 감소는 1.4분기 중 발생한 러시아 경협차관 상환이익 등비경상적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러한 요인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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