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올포스트 커뮤니케이션즈 강병진 사장(광고인)

◎티셔츠에 진바지 입고 프리젠테이션 23건중 22건 따내/“중요한건 실력이죠”「야근을 밥먹듯 하지만 일에는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회사, 광고주 영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지만 오히려 광고주를 가려 뽑는 회사, 직원수는 고작 20명이지만 매출 2백억원을 올리는 회사」 최근 초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종합 독립광고대행사 (주)올포스트(allpost) 커뮤니케이션즈(대표 강병진)의 신상명세서다. 설립한지 3년밖에 안된 신생업체지만 국내의 내로라하는 광고회사들도 쉽게 해낼 수 없는 일들을 겨우 20명의 인원이 해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격식보다 실력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회사 이름도 「(작지만) 모든 것은 있다」라는 뜻을 담고 있듯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소수정예 집단이다. 광고회사는 두말할 필요없이 광고로만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사 강병진 사장(35)의 지론이다. 『광고쟁이들은 광고만 잘 만들면 됩니다. 광고이외의 것들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광고제작에 더욱 힘을 쏟아야지요』. 강사장은 여지껏 광고주들과 차하잔이나 술한잔하지 않았다고 한다. 몇몇 광고주는 광고이외의 다른 무언가를 요구해와 손해를 감수하고 광고제작을 그만두기까지도 했다. 평상시 오토바이를 즐겨타는 강사장의 형식파괴는 특히 광고주들을 상대로한 PT(공개광고설명회)에서 잘 드러난다. 원색의 티셔츠에 검은진바지를 입고 간단히 요약한 설명서 몇장만을 들고 광고주들을 상대한다. 광고주의 입장에선 건방지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본질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창립후 지금까지 23전 22승의 PT전적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형식과 사고의 틀 깨기가 강사장의 전부는 아니다. 그의 꿈은 이상적인 광고회사 만들기다. 이를위해 우선 광고회사의 위상정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광고주와 광고회사는 더이상 갑을관계가 아닙니다. 동등한 파트너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광고한편이 한 기업의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광고회사 위상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합니다.』 강사장은 또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절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즐겁게 일해야 그만큼 효율도 오른다는 생각에서다. 강사장은 이외에도 다른 광고회사의 배에 가까운 연봉주기, 양심에 어긋나는 일 절대하지 않기 등 자신의 목표를 위해 세부항목을 한계단씩 밟아가고 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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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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