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리 "남자들 긴장해야 될걸"

14일 우즈·최경주등과 대결서 스킨확득 여부 관심

세리 "남자들 긴장해야 될걸" 14일 우즈·최경주등과 대결서 스킨확득 여부 관심 ‘골프황제’의 첫 한국 나들이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MBCㆍ라온건설인비테이셔널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혼성 스킨스게임이다. 때문에 유일한 여성 출전자인 박세리(27ㆍCJ)가 스킨(홀마다 걸린 상금)을 따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박세리는 오는 14일 낮12시 제주 라온GC(파72ㆍ6,957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 세계 정상급 남자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상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지만 박세리는 ‘골프여왕’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빈손으로 마칠 수는 없다는 각오다. 지난 10일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격전지 제주에 도착해 맹연습에 들어간 것도 그 때문. 남자들과 똑같이 가장 뒤쪽에 있는 챔피언티잉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는 탓에 드라이버 샷 거리가 30~40야드 이상 짧은 박세리는 스킨을 따내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하나 같은 분석이다. 그러나 상금 획득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11일 연습 라운드를 마친 박세리는 “파4 홀 가운데 상대적으로 짧은 1~2개, 그리고 4개의 파5홀을 승부처로 노려볼 만하다”는 결론을 냈다. 짧은 파4는 박세리도 미들 아이언 이하의 클럽으로 2온을 시도할 수 있고 남자 선수들이 모든 파5 홀에서 2온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3ㆍ6ㆍ10ㆍ16번홀로 이어지는 파5홀의 길이는 각각 519야드, 530야드, 557야드, 530야드 등이며 기회의 파4홀로는 1번(350야드), 2번홀(314야드) 등이 꼽히고 있다. 파3홀은 4개 모두 200야드 안팎이어서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그 홀에서 단독1위에게만 상금을 주는 스킨스게임 규칙도 높은 벽이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고향인 완도에서 모교인 완도수산고 후배에게 강연을 하는 등 일정을 소화한 뒤 12일 오전11시45분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2일 오후 입국 예정인 우즈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는 당일 오후7시 공식 기자회견 일정만 알렸을 뿐 입국시간이나 신부 동반 여부 등을 ‘보안 관계상’ 전날까지도 공개하지 않는 등 도착 전부터 ‘007작전’을 폈다. 입력시간 : 2004/11/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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