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 증시 수급상황 큰 개선 힘들다" [동원증권]

동원증권은 20일 국내 증시의 수급 상황이 하반기에도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무엇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에 예상되는국제 자본시장 흐름의 변화 가능성을 들었다. 동원증권은 과거 금리 인상기에 공통적으로 국제 유동성이 둔화되고 투자자들의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다고 상기시키고 오는 6월이나 8월께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한국 등 신흥 금융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금리 인상을 앞두고 점차 주식과 채권의 매력이 떨어지고 단기적으로 달러화와 현금 자산 보유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질 것으로 동원증권은 전망했다. 고유선 동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2002년 이후 신흥시장에 집중된주식투자자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또 하반기에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의 긴축 정책 효과가나타나면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및 수출 증가세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한국 시장 자체의 매력도 상반기보다 떨어지고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도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개인 부문의 순매도 기조는 하반기 중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외국인 자금 유입세 약화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수급상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고 "지난해 하반기의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진행돼온 대규모 국제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는 버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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