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보유세 개편을 추진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재경부 2명, 행정자치부 1명, 국세청 3명, 서울시 1명, 경기도 1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 부동산보유세개편 실무팀을 구성한 후 종합부동산세 법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 세제 개편을 위해 범정부적인 실무팀이 구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보유세 개편 실무팀은 앞으로 부동산보유세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철승 한양대 교수)와 함께 종합부동산세법안을 마련해 2005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한다. 실무팀은 이날 오전 재경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보유세개편추진위에서 부동산 보유 현황과 실태, 문제점, 과제 등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실무팀이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제를 담당하는 재정국장들이 참석하는 지자체 협의회도 개최하는 등 지역간의 원활한 협조 관계를 통해 부동산 보유세 개편문제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