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11억달러에 매각 타결21일 협상결과 공식발표… 부평공장 위탁생산
대우차 매각협상이 타결돼 오는 21일 양해각서(MOU) 내용 등이 공식 발표된다.
매각금액은 11억달러 수준이며 매각대상에는 군산ㆍ창원공장과 해외 모든 판매법인ㆍ생산 법인 중 일부가 포함된다.
부평공장은 제널럴모터스(GM)가 6년간 위탁 생산하되 그 이전이라도 경쟁력을 갖출 경우 GM이 인수하기로 했으며 대우자판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신설법인에 대해서는 GM과 채권단이 각각 2대 1 비율로 출자하게 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대우차 매각 협상이 사실상 타결돼 21일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매각금액과 관련해 "10억 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은행들이 대우차에 대한 충당금을 90% 쌓았을 경우 추가 손실 부담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혀 약 11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금융권의 대우차에 대한 총 여신은 12조원이다.
매각대상에는 군산ㆍ창원공장과 모든 해외판매법인, 그리고 해외 생산법인 중 일부가 포함된다.
부평공장은 GM이 최장 6년간 위탁 생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이 기간 동안 부평공장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될 경우 GM이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다.
MOU의 구속력 여부와 관련, 이 관계자는 "MOU 파기시 페널티(벌칙금)는 없지만 GM의 대우차와 관련한 투자 비용이나 그동안의 신뢰를 감안할 때 사실상 구속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GM으로부터 받는 인수대금에서 대우차 협력업체에 대해 약 3,000억원의 현금을 지원하게 된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