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견기업 정책지원 여전히 사각지대"


대한상의 중견기업위 기자간담 중견기업의 지원근거를 담은 산업발전법이 지난 3월 시행됐지만 기존 중견기업들은 “여전히 정책 지원의 사각지대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중견기업위원회 위원장단은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3월 발표한 정부의 중견기업육성대책과 올 3월 산업발전법 개정내용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희상 위원장(운산그룹 회장)은 “산업발전법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기존의 중견기업들은 정책 지원에서 소외된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세계적인 중견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경쟁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R&D에 대한 지원만큼은 중소기업 수준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중견기업이 가업상속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매출규모 1,500억원 이하이고 상속 후 10년간 연평균 20% 이상 고용을 늘려야 하는데 이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업의 허리라 할 수 있는 국내 중견기업은 현재 300만 사업체중 0.04% 수준에 불과한 1,200여개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산업생태계의 치명적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참석자들은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실태 파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견기업의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이날 행사에는 이희상 위원장 외에 부위원장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진형 남영비비안 사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 이종태 퍼시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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