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1조 자산운용 한투 변형 사장(인터뷰)

◎“투신사 경영혁신 필요”/외수펀드 2억5천만불 설정에 총력/「모교사랑」 신탁 3,282억 판매 큰 인기『2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주식시장은 서서히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 투신사중 가장 많은 21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 변형 사장(56)은 올해 주식시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된 각종 중장기 증시안정화대책이 올해중 서서히 효력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물경기도 올해중엔 저점을 통과해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변사장은 전망했다. 특히 변사장은 2월중 집중적으로 설정될 외국인 전용수익펀드와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정은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낙관했다. 또 변사장은 『이번 외수펀드 설정은 각 투신사들의 능력을 실증할수 있다는 측면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설정 목표는 2억5천만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급변하는 금융산업환경과 관련해 변사장은 『투신사들도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신상품개발과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초 변사장 자신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모교사랑 공사채」도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라고 밝히며 이상품은 발매 25일만에 3천2백82억원이라는 놀랄만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투신사가 자산을 운용해주고 고객들로부터 받는 수익중 일부를 고객이 지정하는 학교에 기증하는 새상품이다. 그는 『투신사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상품을 판매한다면 고객들은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며 『비용절감을 통해 창출된 수익을 고객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평소의 경영관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환경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투신사도 경영혁신이 필요하다는 변사장은 『한국투신 전 임직원은 앞으로 고객들의 요구와 취향을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앞서 준비한다는 자세로 고객들에게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최상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