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30대 그룹 사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채권단에서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를 보고 경영권 문제 등 구체적인 부분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율협약은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하려고 신청한 것”이라며 “(채권은행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구방안으로 STX다롄의 경영권을 매각할 지 여부에 대해선 “STX다롄은 중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고 좀 기다려봐야 한다”며 “경영권 매각은 너무 먼 얘기”라고 말했다.
STX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은 유동성 위기로 지난 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이번 주 안에 자율협약 동의 여부를 서면으로 파악한 뒤 자율협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