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MARKET] 이정규 화일약품 대표

“오는 4월 보호예수가 풀리는 지분에 대해 (보호예수를) 1년간 연장하고,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 화일약품(61250)의 이정규 대표 는 “1974년 설립한 이후 28년 동안 매출ㆍ순익이 한번도 감소한 적 없는데, 주가가 등록 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며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나서서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파일약품은 국내 제약사의 70% 가량인 260개사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매출이 지난해 보다 16% 가량 증가한 500억원, 순익은 42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 26%, 유동비율 507%, 유보율 1,088% 등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소액투자자들을 위한 배당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내고 액면가 대비 60%의 높은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 56.48%의 지분은 배당을 포기했다. 이 대표는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이 없어 배당을 포기했다”며 “앞으로도 소액주주들에게 많은 몫이 돌아가도록 회사 실적도 향상시키고 고배당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화일약품은 28년 동안 꾸준히 이익을 내 유보율이 1,500%를 넘기도 했다. 올해는 ▲신제품 판매와 ▲PDT(광역학치료법) ▲수출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말로 특허기간이 완료된 진해거담제 엘도스테인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2001년부터 꾸준하게 마케팅을 해 온 PDT(3세대 암치료제)가 올 상반기부터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일본지역으로도 수출이 이뤄져 올해는 해외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주가하락에 대해 “제약사를 상대로 영업을 하다 보니까 일반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회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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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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