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유망 종목 'CJ E&M'

방송·영화·게임 등 모든 사업 고른 성장세<br>영화 '써니' 입소문 타며 흥행<br>'슈퍼스타 K3'도 인기몰이<br>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



CJ E&M가 개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 예선에 참여하고자 하는 지원자들이 구름처럼 몰려 있다. CJ E&M은 슈스케2의 대박을 발판으로 슈스케3의 흥행 성공도 점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슈스케'를 모르면 대화에 참여할 수 없었다. 가난한 배관수리공인 허각의 성공스토리는 수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모았다. 하지만 슈퍼스타K2의 성공으로 웃었던 것은 허각 뿐만이 아니었다. 슈스케를 만든 엠넷미디어의 모기업 CJ E&M 역시 슈스케의 대박으로 '케이블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9월 CJ오쇼핑의 미디어사업부문이 인적분할 돼 설립된 CJ E&M은 한달 뒤인 2010년 10월15일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했다. 이후 지난해 12월30일 온미디어와 CJ인터넷, CJ인터넷, 엠넷미디어, CJ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등 CJ의 미디어 계열회사들이 CJ E&M이라는 이름으로 헤쳐 모였다. 회사 측은 합병의 배경을 "영화ㆍ음악ㆍ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사업과 미디어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갖춰 세계적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J E&M은 올해 방송과 게임, 영화, 음악ㆍ공연 등 각 사업부문의 매출 호조로 명실공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부문은 영화다. 특히 영화 '써니'는 중장년층의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 8일 기준 관객 518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중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5월26일 개봉한 '쿵푸팬더2'는 한달도 채 안 돼 450만명을 돌파하며 써니와 함께 흥행돌풍을 이끌었다. CJ E&M의 영화부문은 올 여름부터 한국영화 대작 '퀵', '7광구', '마이웨이'는 물론 해외 블록버스터인 '트랜스포머3', '미션임파서블4' 등을 잇달아 선보인다. 이를 통해 CJ E&M은 영화부문에서 매출액 2,000억원과 영업이익 137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방송부문도 슈스케2의 성공을 계속 이어간다는 각오다. CJ E&M은 올해 방송사업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978억원과 703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재 200만명 가까이 응모한 '슈퍼스타K3'는 시청률과 광고판매에서 슈스케2의 성과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오페라스타','코리아 갓 탤런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등 킬러콘텐츠를 통해 프리미엄 프로그램 패키지 광고판매액이 연간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1,570억원의 매출액과 118억원의 영업이익을 안길 음악ㆍ공연 사업부문 역시 기대가 크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연장 공연을 이어가는 가운데 '비밥', '지산밸리록페스티벌'도 성황리에 개최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 CJ E&M의 공연사업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6개, 48개의 라인업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기여도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J E&M의 게임부문은 신규 게임 라인업으로 17개를 런칭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솔저오브포춘'과 하반기에 런칭될 '스페셜포스2', 'S2'등 1인칭 슈팅게임(FPS) 3개가 본 궤도에 오르면 기존 '서든어택'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간 경영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방송사업은 광고단가 인상 효과와 콘텐츠 경쟁력 확대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콘텐츠 경쟁력 높아 연간 경영계획 달성 무난"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 베텔스만(Bertelsmann), 타임워너(Time Warner) 같은 복합 미디어 기업이 한국에서도 나온다면 어떨까? 지난 3월, 통합 법인으로 출발한 CJ E&M은 향후 이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E&M(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의 가장 큰 변수는 수요 변동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정 규모 이상의 성공만 한다면 콘텐츠의 재생산 및 재판매 등에 대한 이익은 매우 크게 돌아온다. 성공적인 콘텐츠의 한계비용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투자 비용을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콘텐츠 소비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다면 향유하는 이익이 매우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CJ E&M은 이런 미디어 산업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사업 전분야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생산에 필요한 자원 관리의 공동ㆍ집중화를 통해 매체ㆍ네트워크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CJ E&M은 올해 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의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부문별 사업 호조세를 바탕으로 연간 경영 계획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게임산업은 서든어택 재계약과 작품성 높은 신규 게임 론칭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지상파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슈퍼스타K 시리즈 등 높아진 콘텐츠 경쟁력은 방송, 광고 사업의 근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투자ㆍ공동제작 영화 '퀵', 자체제작 공연 '비밥' 등 하반기 사업 아이템은 명실상부한 E&M 사업자로서 면모를 확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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