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6월말보다 2조400억원 감소한 61조9,740억원을 기록했고, 계좌 역시 32만6,000계좌가 사라지면서 1,053만7,000계좌가 유지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7월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크게 웃돌며 61.04포인트 상승 하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펀드환매에 나서며 전체 적립식펀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6월 코스피지수 상승폭(57.04포인트)과 7월 상승폭이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7월의 적립식 펀드 규모 감소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펀드판매잔액과 계좌 감소규모는 각각 7,730억원, 15만8,000계좌로 판매잔액의 경우 7월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코스피지수 1,700선 중반에 형성됐던 환매대기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7월 말 현재 투자지역별로는 국내투자형이 1조5,200억원, 해외투자형이 5,2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해외투자형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매월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