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따뜻한 금융 실천하자


기업이 성장하며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공익적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강조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이라는 패러다임에 부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봉사활동, 기부활동 등 외에 각 사의 특성에 맞는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경향을 보면 사회공헌 활동은 그 방법과 내용이 매우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 담당자들에게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 중 하나다. 신한카드는 친환경 도서환경 구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전국 230개 지역 아동센터에 '아름인(人) 도서관'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큰 돈을 들여 각 지역마다 잘 꾸며진 커다란 어린이 도서관을 지어 주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런 도서관을 세우기 위해서는 설립비용과 운영비용 등 많은 비용과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신한카드는 기존의 지역 아동센터에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며 편하고 쉽게 책과 접할 수 있도록 친환경 도서환경을 구축하고 각 센터마다 1,000여권의 책을 기증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원을 집중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도서관 구축과 도서 기증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아름人 도선관'이 구축돼 있는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재능기부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음식 만들기, 영화관 가기 등 문화활동 도움, 생일파티, 독서지도, 독서발표 등 임직원과 아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 공감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한 고객들과 함께 도서기증 캠페인을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고 있다. '아름人 도서관'을 단지 한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아닌 고객과 사회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하나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넘어 전국의 아동ㆍ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줌으로써 사회가 보다 건전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주기 위한 바람이 담겨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화두가 된 오늘날,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이면서도 좀 더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활동이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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