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울산4·5공장 주말 특근 재개

현대자동차가 22일 울산2공장의 주말 특근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23일 울산 4ㆍ5공장의 주말 특근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현대차는 22일과 23일 대의원대표 회의 및 공장별 자체 회의 등을 통해 25일부터 주요 완성차 공장의 특근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단됐던 특근을 실시하는 공장은 울산2공장과 4ㆍ5공장 등 3개 공장이다. 아산공장 파워트레인 공장도 25일부터 특근을 재개한다.


울산 2공장은 싼타페ㆍ베라크루즈ㆍi40ㆍ아반떼를 생산하며 4공장은 맥스크루즈ㆍ포터ㆍ스타렉스를, 5공장은 에쿠스ㆍ제네시스ㆍ투싼ix 등을 만들고 있다. 휴일 특근이 실시되면 공급 부족을 겪어왔던 싼타페ㆍ맥스크루즈ㆍ에쿠스ㆍ포터 등 주요 차종 생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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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근을 재개하면 하루 완성차 생산량이 전체적으로 47%가량(4,700대 → 6.900대) 늘어나게 된다. 25일 특근이 진행되는 울산2공장, 4공장, 5공장의 하루 특근 생산량은 평일 생산성과 동일한 3,050여대로 예상된다.

휴일특근은 기존 1개조 밤샘 특근에서 2개조 주간연속 2교대 방식으로 변경돼 근로자 1인당 휴일특근 근로시간도 종전 14시간에서 평균 8.5시간으로 5.5시간이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근을 실시하지 않음에 따라 현대차의 손해는 막심했다. 윤갑한 현대차 울산공장장은 지난 13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엔저와 함께 특근 미실시로 인한 생산감소는 그대로 실적악화로 이어져 올 1ㆍ4분기 영업이익(개별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7%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동안 11차례 노조의 휴일특근 거부로 7만9,000대, 1조6,000억원 생산차질을 빚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늦게나마 주요 완성차공장에서 휴일특근이 재개돼 다행"이라며 "하루속히 생산 정상화를 통해 우리차를 향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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