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준석 신임중기청장/“중기 경영안정대책 세울것”(인터뷰)

◎“기술력 갖춘 기업중심 구조조정 이뤄야”『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쟁력강화를 병행 추진할 생각이다』 추준석 신임 중소기업청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었다고 지적, 경영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장에 취임한 소감과 포부는. ▲국내 경제가 여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 행정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책임이 막중함을 느낀다. 중소기업들은 최근 대기업들보다 더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은 국가 산업과 경제의 뿌리다. 중소기업들의 경영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 병행해서 다품종 소량생산시대의 주역으로 중소기업들이 자생력을 갖고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겠다. ­앞으로 중기청의 정책 방향은. ▲국가 전체의 산업정책에서 중소기업정책이 따로 분리될 수는 없다고 본다. 빠른 시일내에 업무를 파악해 정책을 확정짓겠지만, 중소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단기간에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 ­그러나 중기청이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별로 없다. 자신있나. ▲앞서 지적했듯 중소기업정책은 산업정책과 떨어져 있지 않다. 중기청의 역할은 중소기업들과 가장 밀접하게 접촉하며 정확하게 업계상황을 판단,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2월 발족한 이후 금융 등 핵심 정책수단을 갖지 못해 「검토청」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부조직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가능한 범위내에서 정책 수단도 확충하고,관계부처 등에 부지런히 쫓아다니면서 협조를 구하겠다. ­최근 벤처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행정을 담당하는 중기청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보는데. ▲21세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자생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최근 벤처기업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만들어 벤처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놨다. 이 법은 정부가 벤처기업에게 무엇을 해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해 놓은 것이다. 벤처기업들이 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마련되어 있다고 본다. 중기청은 기술지식 집약형 중소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추청장은 47년생으로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9회에 합격했다. 구상공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섬유생활공업국장, 국제협력관, 산업정책국장, 통상정책국장 등 통산부의 주요국장을 거친 후 지난해부터 차관보로 재직해 온 통산부 정통관료다. 부인 엄윤지씨(48)외 1남1녀.<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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