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코리안군단 대회 3연패 노린다

양희영ㆍ미셸 위ㆍ김인경 등 한국계 3연패ㆍ3승 도전

은퇴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30ㆍ멕시코)의 이름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은 한국(계) 선수들과 인연이 좋은 대회다. 지난해까지 3차례 열린 대회에서 첫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이후 2009년과 2010년 미셸 위(22)와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내 팬들은 막바지에 이른 이번 시즌, 2승에 그친 코리안군단의 일원이 이번에도 우승 바통을 넘겨받기를 바라고 있다. 2승은 본격적으로 LPGA 무대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후 2000년 딱 한번 기록됐던 최소 승수다. LPGA 투어는 다음주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로 시즌을 마감한다. 오초아인비테이셔널은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CC(파72ㆍ6,644야드)에서 열리며 36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승부를 펼친다. 출전 선수가 많지 않지만 한국의 우승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세계랭킹 1~3위인 청야니(대만), 페테르센, 크리스티 커(미국)가 나란히 출전한다. 특히 시즌 7승을 삼킨 청야니의 두텁고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장타와 정교함을 겸비한 청야니는 평균타수 부문에서 69.38타로 2위 최나연(70.54타)에 1.16타나 앞서 있다. 아니카 소렌스탐-오초아에 이어 ‘여제’ 계보에 이름을 새기려는 청야니가 오초아의 안방에서 뭔가 보여주기 위해 벼르고 있을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최나연(24ㆍSK텔레콤)과 신지애(23ㆍ미래에셋)가 출전하지 않는 한국군단의 선봉에는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미셸 위, 김인경과 함께 양희영(22ㆍKB금융그룹), 서희경(25ㆍ하이트), 박세리(34ㆍKDB산은금융그룹) 등이다. 지난달 3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의 감각이 좋은 상태다. 양희영은 당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미국 무대에서도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J골프가 1~4라운드를 오전6시~8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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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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