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든일에 최선 다하는 자세 배웠죠"

CEO특강 이모저모<br>金사장 "경제 알아야 재테크도 가능"

23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에서 열린 CEO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이 김태환 코오롱생명과학사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춘천=이호재기자

23일 서울경제신문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동 주최로 강원도 춘천의 강원대에서 열린 김태환 코오롱생명과학 사장 초청 특별강연에는 25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운 채 김 사장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 가운데는 자리가 부족해 일어서서 강연을 듣는 학생이 있을 정도였다. 강원도 출신인 김 사장은 "요즘은 '감자바위'가 강원대 학생의 40%를 차지한다고 들었다"면서 학생들에게 우회적으로 친근감을 표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 사장은 이날 강의 주제가 '우리의 비전, 그리고 함께 갈 인재들'이었던 만큼 학생들에게 "코오롱생명과학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를 걱정하며 현실에 충실하게 생활하는 인재를 원한다"며 "강원대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동우(신소재공학과 4학년)씨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경륜을 갖춘 김 사장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았다"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해도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연 시작 전 강원대 총장실에서는 김 사장과 권영중 강원대 총장,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이 환담을 했다. 이날 환담의 화제로 떠오른 것은 '도계캠퍼스'였다. 도계캠퍼스가 있는 삼척 출신인 김 사장이 "과거에 완전 산골이던 해발 800m 지역에 캠퍼스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을 건네자 권 총장은 "폐광지역특별법에 따라 주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지원받은 자금으로 지난 2009년 3월 캠퍼스를 개교했다"면서 "보건의료산업 중심대학으로 육성 중이며 강원도 출신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외부 학생들의 지원이 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총장은 이어 "주변 자연경관이 좋고 최근에 설립된 만큼 기숙사 시설과 회의장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여름방학 기간 등에는 기업들의 연수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대 출신으로 코오롱생명과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이야기도 오갔다. 김 사장은 "직원 4명이 강원대 출신인데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는, 정말 우수한 인재"라며 "앞으로도 많은 우수한 인재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PER(주가수익비율), ELS(주가연계증권), CB(전환사채)를 아시나요." 김 사장은 대학생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주식 관련 용어들을 물으면서 학생들에게 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사장은 "경제를 알아야 재테크를 할 수 있다"며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재테크를 통해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가져야 사람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다연(국어교육과 1학년)씨는 "그동안 경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경제공부를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