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7한국건축문화대상/비주거부문 입선작­설악워터피아

◎건축개요위치=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건물규모=지하 2층 지상 1층 대지면적=2만4천1백8평 건축면적=1천6백90평 연면적=3천3백48평 건폐율=7.01% 용적률=13.88% 구조=철근콘크리트조,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시공자/성하현 한화국토개발 대표/천혜의 설악경관 한껏살려 ‘자연과 조화’/건축물 효율배치 울산바위·동해 한눈에 ­건립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설악산은 야생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곳이니 만큼 레저시설 건립에 있어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일 없이 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이에 맞춰 건축물 내외부를 구성하는 한편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건축물의 기능이나 시설물을 배치함에 있어 고려한 점은. 『콘도 등 주변 건축물들과 잘 어울리도록 배치하는 한편 외벽색체를 다양하게 해 놀이시설의 즐거움을 표현하도록 했다. 또 활동과 휴식을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의 유기적이고도 효율적인 배치에 중점을 뒀다. 특히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울산바위·인공호수·동해바다 등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조망을 확보하고 실내 지붕구조를 노출해 인공적인 분위기를 최소화했다.』 ­설악산 주변은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놀이시설이 부족한 상황이었던 만큼 고객들의 반응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간 설악산을 찾은 고객들에게 제공된 관광자원은 볼거리 위주였지만 워터파크의 개장으로 콘도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수영 및 온천욕을 즐길 수 있게 돼 고객들이 상당히 기뻐하고 있다.』 ­한화국토개발은 그간 수많은 레저시설을 건립해왔는데 그같은 건축물이 지녀야 할 바람직한 건축문화가 있다면. 『건축문화는 결국 대중성과 예술성을 의미하는 것인데 레저시설 등 상업건축물을 건립하면서 이를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떤 건축물이든 당대에만 즐기고 휴지조각처럼 구겨서 버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후세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수준은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런 점에서 설악워터피아가 올해의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더욱 영광스럽다.』 ◎건축물 소개/5,000여평규모 국내최대 종합테마파크/바다·산·온천 두루갖춘 4계절 관광명소 설악워터피아는 한화국토개발(대표 성하현)이 지난 93년 설악한화리조트내에서 섭씨 49도의 온천수 개발에 성공, 총사업비 5백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천여평 규모 대지에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온천테마파크다. 온천수를 이용한 리조트로는 드물게 사계절 복합기능을 갖추었다. 세계적 온천관광국인 일본·핀란드·헝가리 등 유명 온천지역 답사결과를 설게에 충실히 반영했다. 국내 유명 설계회사인 아키플랜과 일본의 온천개발전문회사인 후지다사에 온천개발 기본설계 용역을 의뢰해 만들어졌다. 콘도내의 호숫가를 중심으로 개발되는 이 온천공원은 병풍처럼 둘러쳐진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시원스레 펼쳐진 푸른 동해바다를 동시에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 또 고대 로마의 대욕장인 「카타칼라」를 연상시키는 대규모 온천탕 등을 보유한 남녀사우나는 그야말로 국내 최대 규모임을 실감케 한다. 너비 15m, 길이 40m의 초대형 풀에 0.9m의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들어 하얀 포말이 온몸을 적시는 인공 파도풀인 「샤크블루」를 비롯, 전체 길이 80m의 유수풀, 운동과 오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액션 스파 「스파빌」, 25m의 길이에 4레인을 보유한 규격풀과 슬라이드 등을 갖추고 있다. 시공사인 한화국토개발은 1단계 개장 이후에도 계속 공사를 추진해 99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옥외레저스파 2곳을 비롯, 실버콘도(100실 규모), 빌라콘도(1백실), 관광호텔(1백80실) 등을 건립했다. 각종 운동시설(볼링장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족구장 등) 전문식당가 수변무대 등 부대시설도 추가로 건립해 국제적 관광명소로서 손색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설악워터파크의 1단계 개장으로 설악권은 바다 산 온천 등을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관광지로 떠올랐다. 특히 이 공원의 모든 시설물들이 완공되는 99년엔 세계관광엑스포가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한차원 높아진 국내 레저산업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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