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논란 일던 캠코 감사, 결국 감사원 출신 낙점


감사원 출신이 결국 자산관리공사(캠코) 감사를 5연임하며 11년째 독식을 이어가게 됐다. ★본지 10월 10일자 6면 참조 캠코는 28일 신임 감사에 송기국(54·사진)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공직감찰을 총괄했던 송 전 본부장을 일찌감치 캠코 감사에 내정했지만 감사원 출신들이 유례없이 피감대상 공기업의 감사를 계속 맡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임명을 미뤄왔다. 2000년 1월 성업공사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캠코는 2001년부터 감사원 출신들이 4번 연속 감사를 맡았다. 감사원의 전관예우에 따른 ‘봐주기 감사’ 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캠코는 신임 감사가 감사원 금융기금감사국장 등을 지내 전문성이 있고 감사원 최고 요직인 공직감찰본부장을 지내 대외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에서는 캠코 사장을 옛 재무부 출신인 모피아에 이어 선임 경제부처인 기획재정부 출신이 싹쓸이하는 데 견제를 위해 권력기관인 감사원 출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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